6-8세 추천 adventure

구름고래와 별빛 우산

작은 우산 수선공 루미가 길 잃은 구름고래를 도와 하늘의 별샘을 찾아가는 따뜻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구름고래와 별빛 우산

비가 자주 내리는 마을 끝에는 작은 우산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여덟 살 루미가 할머니와 함께 살며 찢어진 우산을 고치고, 구부러진 우산살을 펴고, 손잡이에 작은 별무늬를 그려 넣었습니다.

루미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습니다. 밤마다 가게 천장에 걸린 낡은 파란 우산이 아주 작게 빛났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그 우산을 가리켜 “별빛 우산은 길 잃은 마음을 찾아 준단다” 하고 말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밤, 마을 위로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후우우, 후우우.” 루미가 창문을 열자, 달빛 사이에 커다란 구름고래가 둥둥 떠 있었습니다. 고래의 몸은 폭신한 구름 같았고, 눈에는 빗방울처럼 맑은 눈물이 맺혀 있었습니다.

“나는 하늘바다에서 왔어,” 구름고래가 말했습니다. “별샘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어. 별샘 물을 마시지 못하면 내 등에 피는 무지개꽃이 시들어 버려.” 루미는 잠시 망설였지만, 곧 별빛 우산을 꼭 쥐었습니다. “내가 함께 찾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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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가 우산을 펼치자 우산 안쪽의 별들이 반짝이며 길을 만들었습니다. 루미는 구름고래의 등에 올라탔고, 둘은 지붕보다 높이, 종탑보다 높이, 잠든 새들의 꿈보다 더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구름고래의 등은 갓 구운 빵처럼 포근했습니다.

하늘에는 은빛 산맥이 있었습니다. 산맥의 문을 지키는 바람여우가 물었습니다. “별샘을 찾는 이는 반드시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어야 한다.” 루미는 주머니에서 할머니가 만들어 준 작은 단추를 꺼냈습니다. 단추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약속이 담겨 있었습니다. 루미는 그것을 바람여우에게 건네며 말했습니다. “돌아갈 길은 마음속에도 있으니까요.”

바람여우는 웃으며 꼬리로 길을 쓸어 주었습니다. 그 너머에는 까만 밤호수가 펼쳐져 있었고, 별들이 물고기처럼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루미와 구름고래는 별빛 우산을 배처럼 띄워 호수를 건넜습니다. 무서운 그림자가 다가올 때마다 루미는 조용히 노래를 불렀고, 노래는 작은 등불이 되어 길을 밝혔습니다.

마침내 둘은 하늘 한가운데 숨은 별샘에 도착했습니다. 구름고래가 샘물을 마시자 등에 무지개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꽃잎이 밤하늘에 흩어져 잠든 마을 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우산 위에 작은 무지개 무늬가 생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구름고래는 루미를 집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헤어질 때 고래는 가장 작은 무지개꽃 한 송이를 루미의 별빛 우산 손잡이에 묶어 주었습니다. 그 뒤로 비 오는 밤이면 루미의 우산 가게 창문에는 부드러운 빛이 켜졌고, 길을 잃은 누구라도 그 빛을 따라 따뜻한 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The End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마음에 남은 장면을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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